시알리스 다시 품은 한독

한독(회장 김영진)이 릴리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을 다시 품었다.

다만, 특허 만료 후 거센 제네릭 공세에 영업·마케팅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독은 25일 한국릴리와 발기부전 및 양성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알리스의 국내 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독은 시알리스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 영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한독 측은 그동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XL과 과민성방광 치료제 토비애즈 등으로 비뇨기과 분야에서 비즈니스 전문성을 쌓아 온 만큼 시알리스를 통해 비뇨기과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대표이사는 “시알리스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양질의 임상정보를 전달하고, 의약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독의 시알리스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세 못 이긴 시알리스…시장 안착 제네릭  

시알리스는 국내 출시 이후 대웅제약과 코메케팅을 3년 간 진행한 이후 한국릴리가 단독으로 판매해오다, 지난 2010부터 2015년까지 비뇨기과를 제외한 일반 의원에 대한 시알리스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한 바 있다.

이후 2016~2017년 2년 간 한국릴리의 단독 영업·마케팅이 진행됐고, 올해 한독이 다시 시알리스를 품게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벌어진 최고의 이벤트는 시알리스의 특허만료다. 2015년 9월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본격적인 제네릭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제네릭사들은 기존 알약 형태의 정제부터 녹여 먹을 수 있는 필름형, 분말 형태의 산제형, 씹어먹는 츄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릭사의 공격적인 전략에 오리지널인 시알리스도 시장에서 강세를 잃어갔다.

 


게다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판매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78억원 대비 63.5% 추락한 액수다. 실제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시알리스는 2015년 20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특허 만료 후 제네릭의 공격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 시기인 2016년 99억원으로 절반(-52.4%)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시알리스가 추락을 거듭하는 동안 제네릭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한미의 구구는 2015년 3~4분기 106억원이 판매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2016년 47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3분기까지 36억원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종근당의 센돔도 2015년(3~4분기) 52억원, 2016년 68억원을 판매한 데 이어 작년에는 3분기까지 6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2016년 한 해 동안 올린 판매액에 육박했다.

한국콜마의 카마라필은 같은 기간 동안 8억원, 21억원,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대웅제약의 타오르도 27억, 41억, 34억원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JW신약이 지난해 발그나필을 출시하며 처음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는 등 뒤늦게 진출하는 국내사들도 있는 만큼 시알리스에 대한 공세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독은 시알리스 영업 계획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독 관계자는 “시알리스에 대한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한독이 단독으로 담당하게 된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